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선인민군/열악한 현실 (문단 편집) == 설명 == [[김정일]] 이래 선군정치로 군대에 많은 투자를 하였으나 그 결과는 경제 몰락으로 인한 민생과 군사력 양면의 파탄이었고, 결국 현재는 명시된 군사력만 높은 편일 뿐 실전 전투가 거의 불가능한 허울뿐인 군대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인민과 군인들이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김씨 왕조#s-3|김씨왕조]]의 고압적인 [[독재]]로 사회가 간신히 붕괴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전쟁을 일으킨다면 [[국가 멸망|그 결과]]는 어떨지 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직전까지는 북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서민이 불법으로 규정되고 '부업'이라고 불리는 정상적인 시장 경제를 운영하여 생각보다는 잘 사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어디까지나 국가 경제의 밖에 있는 것이고 공식적으로 관리되는 군대는 고난의 행군을 일으킨 시스템 그대로다. 한편 이렇게 잘산다는 주장도 북한의 프로파간다가 아니라, '우리도 북한 정부와는 다른 존재다', '잘 살 수 있는데 왜 저놈들이 방해하냐', '미국의 제재를 유발한 북한 정권이 나쁘지만 서민들은 견뎌낸다'는 입장에 가깝다. 북한 정권과 주민들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은 윤리적인 차원 이상의 것이다. 이런 걸 이해를 하지 못하면 탈북민이 저런 주장을 해도 아직 세뇌가 덜 풀렸다고 오해하기 쉽다. 맨 처음 영상을 올린 탈북민도 김정은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을 아주 싫어하는데 고향 사람들 중에 살찐 사람들을 올리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3MwZg2LZIM&feature=emb_title|#]] 보통 조선인민군하면 [[열병식/북한|열병식]]을 하는 기사 사진이나 뉴스 동영상, 특히 2020년대 최근에 나온 한국의 [[K11 복합소총|K11]]을 카피한 듯한 복합소총, [[CZ-805]]와 [[AEK-971]]을 카피한 듯한 신형 돌격소총 및 [[RIS]]와 광학장비가 덕지덕지 달린 총기들과 몰리/PALS 시스템이 적용된 장구류를 입고 헬멧에 [[야간투시경]] 까지 착용하고 있는 선진적인 모습을 보이는 북한군 병사들, 미국의 [[M1 에이브람스]]를 연상시키는 전차인 [[M-2020]], [[미 육군]]이 2010년 초까지 운용하다 현재는 퇴역시킨 [[스트라이커 장갑차|M1128 스트라이커 MGS]]를 베낀 화력지원 장갑차 등, [[이란]]과 [[중국]]의 영향을 받은 듯한 최첨단으로 보이는 현대 무기로 무장하고, [[전투기]]들이 날아다니는 [[열병식#s-3.4|조선인민군 열병식]]을 보며 조선인민군이 옛날 [[냉전]]~ [[1990년]]대~ [[2000년]]대 초중반기보다 상당히 강력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시행정|대외선전용으로 만든 '쇼'에 불과하며]] 조선인민군의 [[현실은 시궁창]]이다. 최근 2021년 1월 열병식만 하더라도 한국군과의 큰 격차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들이 많으며, 현실은 '''전투기를 날릴 항공유도 없어서 훈련도 전혀 못 하는 신세다.''' 그 예시 중 하나가 [[열병식/북한#s-3.2.14|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북한이 야심차게 공개한 디지털 무늬 전투복이다. 디지털 무늬는 한국군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자체 개발을 시작하여 2010년대 초반에 이미 전군 보급을 모두 끝마친 상황인데 북한은 이를 '''2020년이 되어서야 자랑하듯 처음 공개'''한 것이며, 그마저도 전군 보급 여부가 불확실하다. 대외 노출 빈도가 높아 가장 신경 써서 투입시키는 [[공동경비구역]] 병력조차 2018년까지 갈색 구형 군복에다가 구형 위장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해당 열병식에서 공개된 3세대 전차 [[M-2020]]도 [[K-1 전차]]에 압도적 열세인 [[선군호]]와 달리 어느 정도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수준이지 [[K-2 흑표]]나 K-1E1, K-1A1이나 K-1A2 상대로는 여전히 상대가 못 된다. 더군다나 북한은 장비 하나 대체하기 어려운 국가지만, 한국은 장비 발전 및 교체속도와 도입속도가 북한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이며,[* 당장 발등의 불이 된 노후화된 전투기 교체가 한 예인데 F-4는 퇴역 중이고 F-5 또한 전력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계속해서 운용 중이나 이들 또한 FA-50 같은 기종으로 교체 중이고 현재 개발 중인 KF-21 역시 개발속도를 높여 자국산 무기로 교체속도를 신속히 하려는 중에 있다. 그리고 원래 신규무기 교체속도가 느린 공군과 달리 육군은 북한이 2020년대까지 반 세기가 넘게 [[T-62]] 개량만 계속하며 근근히 버텨오는 것과 달리 한국은 [[K-1 전차|K-1]], [[K-1A1]],[* 비록 K-1의 개량형이긴 하지만 세계 선두권 전차들과도 대등한 위치에서 관통력을 겨룰 수 있는 120mm 전차포 업건을 위해 만들어진 개량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새 전차를 들인 것이나 다름이 없다.] [[K-2 전차|K-2]] 등 실질적으로 3번의 전차 교체를 이루어냈다.] 한국 역시 [[전열화학포]] 혹은 [[레일건]]을 주포로 탑재할 계획인 [[K-3 전차]] 등 신형장비를 계속해서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같은 동맹국에게 사올 수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은 무기 수십~수백개만 사고 끝나는 국가들과 달리 '''언제 전면전이 벌어질지 모르는 환경 때문'''에 휴전선 주둔 사단들에 모두 줘야 하니 수백~수천대의 무기가 필요한데다 자체 창정비까지 해야하므로 좋든 싫든 간에 국산화가 매우 중요한 국가이다. 물론 100% 자국 기술로 이루지 못한 경우도 많으나, 이것도 미국 및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로부터 기술협약 등으로 얻어오며 자국화에 박차를 가했다.] 가장 중요한 건 한국은 북한과 달리 예산 싸움이 문제지[* 그 [[천조국]]이라고 하는 미국조차 국방부가 예산 때문에 매일 의회에 "제발 쫌! 이대로면 우리 러시아나 중국한테 진다고 [[징징]]"하며 신형 무기 개발 하나하나에 신중한 실정이다. 그리고 애당초 국방예산은 민간경제 분야를 능가하기 어려운 분야다. 냉전 때 [[소련|미국, 유럽 군사력을 따라잡으려고 능가했다가 폭삭 망하며 가랑이 찢어진 게 이 나라고.]] 거기다 애초에 국방비는 그 특수성 때문에 '''이윤은 없는데 투자는 해야하는 산업'''인지라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는 최대한 국방비를 깎으려 하지, 무작정 늘리지 않는다. 국방비가 너무 적어 군사력이 약하면 멸망 직행이고, 국방비를 과투자해 군사력이 필요 이상으로 강해도 타국을 함부로 침공하거나 하지 못하고, 되려 너무 강한 군사력은 그것으로 전쟁억제력이 생긴다. 게다가 국방비로는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니 결과적으로 투자 대비 이윤이 0에 수렴한다. 물론 개발비를 들여 신무기를 개발해 해외에 열심히 수출하면 수익이 생기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국방비는 무기개발비를 '포함'한 국방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총칭하는 것이라 투자 대비 이윤을 생각해보면 무지막지한 손해다.], 군 장비 하나 바꾼다고 국가 예산이 휘청일 수준 따위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북한의 국가 예산 모두는 체제 유지를 위한 국방예산이다. 민간분야의 예산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민간경제는 대부분이 소위 [[검은 돈]]이다.] 추가로 열병식에 참석하는 군인들은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열병식 전용의 훈련만 빡세게 하고 나온다. 다르게 말하자면 군인이라면서 정작 군인에게 진짜 필요한 덕목인 사격술, 정비술, 위장술 같은 실용적인 전투 기술들과는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실용성을 더 중시하는 자본주의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열병식의 규모가 더 작고 덜 화려하게 진행하는 편이다. 그나마도 굳이 안 해도 되는 열병식을 소소하게나마 하는 이유는 단지 그것이 선배들로부터 내려온 유구한 전통을 존중하는 차원 혹은 자본주의 국가 대다수의 정치체계가 민주주의인 특성상 국민들에게 자국군의 힘을 퍼레이드 형식으로 과시하려는 목적 정도가 있다.[* [[대한민국 국군]] 역시 소소하게 시가행진 같은 소규모 행사를 [[국군의 날]]마다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고 나서부턴 아예 방향을 틀어서 현실적인 작전과 비슷한 볼거리를 만드는 쪽으로 치중했고 2021년엔 아예 합동 군사 훈련에 버금가는 상륙작전 단계의 시범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민주주의 국가들 중 가장 폐쇄성이 짙은 집단이 [[군대]]인 만큼, 이러한 퍼레이드를 통해 군인들의 규율적인 모습과 위용을 보임으로써 안보불안 등을 해소시켜줄 목적인 셈이다. 그마저도 예산이나 실전성 문제 때문에 최근엔 SNS나 유튜브 등을 이용해 실제 훈련 영상 중 일부를 공개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추세이다. 거기다 좋게 말해서 군대지, [[탄약]]도 모자라 [[보병]] [[사격 훈련]]을 모의로 하고, 보급이 모자라 가장 핵심인 식량도 배급받지 못하는 [[총체적 난국]]을 보여준다. 북한은 체제 특성상 [[선군정치|군대에 모든 국가 역량을 집중]]하는데도 이 모양이니 북한의 열악한 실상을 엿볼 수 있다. 이는 북한의 경제 사정이 나쁜 탓도 있지만, 정치/행정 체계가 [[부정부패]]의 절정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습게도 한국군의 심각한 [[대한민국 국군/문제점|내부 문제점]]이 나아지는 게 다소 느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높으신 분들]]이 보기엔 이 정도를 해먹어도 북한을 상대로 질 일이 없기 때문에 비리 논란이 끊어지기 힘든 거고, 아무리 장병들이 [[똥별]]에 대한 반감이 심해져도 최소한 북한한테 점령당하는 것보단 낫기에 전쟁이 난다면 일부 [[프래깅]]이 나올 수 있을지언정 북한에게 [[투항]]하는 그림은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병 계급의 대우나 군인에 대한 인식이 영 좋지 않은 이유도 이것과 일맥상통하다. 만약 중국 및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었거나 일본이 한국의 적국이었다면 당연히 처우 개선 및 인식변화가 더 빠르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탈북자]]의 증언 중 이런 내용이 있다. "수확한 [[벼]]를 가지고 정미소에 가면 정미공이 [[쌀]]을 [[횡령|빼돌리고]], 나머지를 군대에 납품했더니 장교들이 병사들 먹일 쌀을 술로 바꿔 먹는다. 그 나머지 쌀로 밥을 지으면 식사 시간도 안 되어서 고참병들이 어슬렁거리면서 나타나 밥을 다 먹어치우고 가버린다."[*출처 <인민이 사는 모습 (상편)>] 아무런 쓸데없는 체제 선전과 [[김씨 왕조#s-3]] 우상화, 그리고 핵무기 개발을 비롯한 [[비대칭 전력]] 육성에만 거의 국가 예산의 반이나 대부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군대를 지탱하던 경제가 서서히 퇴보하다가 1990년대 공산권 붕괴와 함께 [[고난의 행군]]이라는 초대형 재난이 겹치면서 경제가 완전히 붕괴되었고 군대 역시 타 부서에 비해서는 그나마 돌아가는편이었지만 낙후된것은 변함이 없었다. 현재 남북 전력의 격차가 매우 커 북한의 전력 중 위협적인 전력은 거의 없다. 흔히들 북한은 [[잠수함]] 전력이 강하다고들 하지만[* 수량(70척)으로는 세계 상위권이다. 문제는 대부분이 2차대전 수준의 성능에 그친다는 것.] 그마저도 노후화가 심각하고 보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북한 잠수함들은 소음 또한 장난 아니라서 대잠초계기나 [[대한민국 해군]]의 [[인천급]]이나 [[대구급]]이면 쉽게 탐지할 수 있다. [[천안함 피격 사건]]도 엔진을 끄고 물에 떠다니기만 하면서 추적을 피하다가 기습한 것이다. 북한이 가진 무기 중 남북의 군사력 격차를 극복하고 전황을 바꿀 정도로 강력한 무기는 [[핵무기]] 정도인데, 해당 무기 체계들은 [[장사정포]][*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이 발달하고 대한민국 군사력이 증강하며 장사정포마저도 위협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고, 한국은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미사일들을 찍어내고 있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대칭 전력]]이란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장사정포도 문제가 많다. 일단 뭐가 문제냐면 명중률이 심각하게 낮다는 것. 인류가 돌을 들고 던지면서 싸우던 석기 시대부터 총과 대포 등의 무기를 사용하는 현대까지 모든 원거리 무기들의 핵심은 얼마나 멀리 날아가서 피해를 입히느냐가 아니라, '''노린 곳에 얼마나 정확하게 맞느냐''' 즉, 명중률이다. 또한 [[연평도 포격전]]에서 볼 수 있듯이 불발률도 엄청나게 높다. 즉, [[탄약]] 관리도 시궁창이라는 것. 이런 식으로 전력을 운용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한국군을 정규전으로는 어떻게 해 볼 수 없다는 것'''을 북한 자신들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군은 개전 시 승리를 할 수는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에 최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도록 전략을 짬으로써 대한민국도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려는 억제력[* 대만이 [[중국]]에 대항하는 전략이랑 똑같다. 대만은 중국과 전쟁이 벌어지면 절대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미사일을 싼샤댐에 겨누고 우리를 건드리면 너희도 무사하지 못한다는 식으로 위협하여 전쟁을 막고 있다. 그래도 중화민국(대만)은 상임이사국도 해 봤고 1인당 GDP가 한국과 비슷한, 북한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의 제법 규모가 되는 나라다.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 때문에 대다수 국가가 승인을 안하는 [[미승인국]]이라 그렇지, 총 [[대만/경제|경제 규모]] 자체는 [[스위스]], [[튀르키예]]와 같은 유럽 중견국과 비슷한 20위권 내에 들고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와 같은 동유럽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이 잘 산다. [[대한민국|한국]], [[일본]]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선진국]]이다. 당장 [[북한/경제|북한 경제 규모]]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보다 더 작다. 그런데 인구는 대만, 호주와 비슷한데, 비교 대상이 인구 50만인 제주도이다. 더 심각한 것은 1인당 GDP는 세계 최하위권이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비례억지전략]].]을 키우기 위함이다. 그냥 솔직히 까고 말해 자기들이 그동안 벌려놓은 판들 때문에 남측에게 미운털 박힌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이상 한 번 남측에게 얕보이면 그 배로 돌려받을 걸 잘 아니 그러지 못하도록 발악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테러]]를 일으키는 것이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ttachment/nkarmy4.jpg|width=100%]]}}} || || {{{-1 2013년 6월 8일에 개최된 [[6.25 전쟁|조국해방전쟁]] 승전 60돌 경축 열병식 연습 도중 기절해서 실려가는 북한 육군 하전사}}} || 심지어 위의 영상에서 보듯 그나마 대우가 좋아야 할 평양의 고르고 골라 열병식에 투입됐을 병사마저 제대로 서있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북한보다 훨씬 사정이 나아 건장한 남자들이 많은 있는 외국 [[의장대]]나 [[근위대]]에서도 [[열병식]], [[사열식]] 등의 행사에서 개인의 건강, 긴장도, 날씨 등에 따라 장병들이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는 다른 국가도 아니고 "우리 군대는 어떤 결점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무결한 킹왕짱 군대다!" 라고 주장하는 그 북한의 군인이 저런 꼴을 보였으니 체면 제대로 구기게 되었다는 것. 참고로 북한의 열병식 예행연습은 '''대놓고 지옥이라고 부를 정도'''로 강도는 높음에도 불구하고 영양 상태는 극도로 부실하기 때문에 의외로 저렇게 쓰러지는 사람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실제로 북한 열병식에 참가하는 인원의 상당수가 [[영양실조]]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 쓰러진 사람이 정상인 것이고 버티고 있는 나머지 군인들이 비정상적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사실 저렇게 기를 쓰고 참는 이유는, 열병식을 무사히 마친 인원은 출세가 보증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해당 병사는 어떻게든 먹고 살려고 안 좋은 몸을 이끌고 억지로라도 참여했으나 그렇게 절박함에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질 정도로 가혹하게 혹사당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저렇게 쓰러진 병사에 대한 처우는 다음 열병식 때는 제외가 전부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처우만 저렇지, 열병식 제외라는 이력이 붙어있으면 진급에 큰 불이익을 당한다. 남한의 [[기수열외]]의 하위판 수준. [[꼰대|몇몇 정신 빠진 인간들은 "북한군은 깡따구 넘치는데 우리 젊은이들은 군기가 빠졌어!"]]라고 우기는 경우가 있는데[* 정작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현역 내지 방위병 했을 시절에 본인들이 그렇게 높이 평가해 주는 북한군처럼 깡다구 넘치게 군생활 했냐?"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오늘날 군 내에서 전승되어오는 소위 '유도리 있는' 행동들은 신세대가 뿅 하고 만들어낸 신문물이 아니라 이 '깡다구 넘치는' 선배님들이 만들어놓으신 퍽 [[반어법|아름다운 전통]]들이다(...). 즉, 본인들이 군복무 하면서 뺑끼치고 뺀질거리는 건 '정이 있는 사회생활' 인 것이고, 똑같은 행동을 이 선배님들에게 고스란히 배운 젊은이들이 그대로 따라하면 '개념 없는 요즘 것들'인 셈이다. 그야말로 더러운 [[내로남불]]의 끝판왕.] 정작 그 [[반어법|깡따구 넘친다]]는 북한군의 현황은 아래와 같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YPaGMEincig, height=280)]}}}|| [* 아래에 적힌 증언들은 유튜브 영상 2분 46초부터.] >배급량이 적어요. 규정량이 하루에 800g으로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공급되는 하루 공급량은 300g에서 400g 정도 공급돼요. 어떤 날은 하루에 300g 공급되기도 했고요. >---- >김 모 씨, 조선인민군 출신 탈북자 >딱 염장무 한 개라든가 아니면 미역국 같은 거, 멀건 미역국 한 그릇을 주거든요. >기름이고 뭐고 하나도 없습니다. (중략)[* 방송을 위해 요약 편집된 영상이라 중간 대목이 편집되어 있다.] '''딱 한 달만 부대에서 주는 것만 먹으면 [[영양실조]]가 옵니다.''' 바로요. 피부 껍질이 일어나고요. >---- >장세율, 2011년 방영 당시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로, 조선인민군 출신 탈북자이다. 막말로 '''딱 한 달 동안 물만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굳이 군대가 아니어도 북한의 식량 사정이 워낙 막장이라서[* 이는 김정일이 권력기반 강화를 위해 고의로 굶기는 것도 있다. 김정일 본인이 지껄이기를 '인민은 배가 고파야 [[시민 혁명|딴]] [[민주주의|생]][[자유|각]]을 안 한다'고 했다. 김일성 앞에서 김정일은 인민이 배부르면 우리에게 더 큰 요구를 할 것이다, 죽지 않을 만큼만 먹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시장도 주민들의 완강한 저항 끝에 만들어진 것이며 시장화의 여파로 굶지 않는 사람들이 생겼음에도 2020년 이후로 시장 활동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고 있다. 쌀을 시장에서 진열하지 못하게 하고, '서비차'라고 부르는 화물차 운송도 방해를 하는 식이다. 덕분에 코로나를 명분으로 한 '밀수' 단속과 더불어 다시 굶주리는 사람들이 속출한다는 말이 있다.] 군인들은 식량을 못 받아서 굶는 상황이 다반사이며, 심각한 경우는 물조차도 배급 받기가 어렵다고 한다. 말이 좋아서 영양실조이고, 실제로는 [[아사]]하는 경우도 있을 수가 있다. 영양실조에 질병이 겹치거나, 열약한 식수난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더해진다면 손을 못 쓸 정도가 된다. 실제로 북한의 정수 시설과 [[상하수도]] 시설은 정말 열악하며, 일단 [[평양]]부터가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 놓은 상하수도 시설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어떤 도시는 수도 시설, 중수도 등의 기초시설도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남북통일]]이 되면 [[토목공학과]]가 대박이 난다는 게 마냥 실없는 농담은 아니다. 실제로 북한의 도시개발 상황이 아주 개판 5분 전이라 그저 개보수나 재건 정도의 땜빵으로는 턱도 없고 중장비를 전부 다 끌고 와서 싸그리 철거 이후 황무지에서 기반부터 재시공을 해야 한다. 자기들이 그나마 제일 신경을 쓰는 도시라던 평양의 상수도 시설 도면까지 분실한 상황이고, 이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파악하고 조사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해당 공기업, 공공기관, 그리고 건설회사 직원들이 북한 건물들을 싸그리 밀고 새로 짓는다 해도 최소 수십 년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 전역에 상주해야 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열악한 도로 사정 상 선박을 통한 건설물자나 장비들을 들여와야 할 형편이기 때문에 한동안 남포항이나 평양국제공항 등은 수송기나 수만 톤급 대형선박들의 왕래로 먼지 나도록 분주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물론 북한은 산악 지역이 남한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강수량이 한반도 남부보다 압도적으로 적은 지역이 많은 탓도 있어서 농사가 어렵기도 하다. 당장 지리 시간에 배워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서북, 관북 지역은 영남보다 비가 안 오기로 악명 높고, 겨울에는 강수량이 0이 되어서 사막과 다를 바 없어진다. 게다가 인재가 겹친 상황이니 식수를 비롯한 물 사정이 어떨지는 안 봐도 비디오일 것이다. 특히 북한은 수도시설의 공급이 수도인 [[평양]]마저도 일부 지역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전체적인 건물들이 매우 낡았고, 그나마 고위층들이 사는 부촌도 최소한 40년 이상인 건물을 외관 리모델링만 겨우 하고 실질적인 개보수는 안 했다. 심지어 거의 상당수의 북한 주민들이 우물물, 강물을 길어 마신다. 게다가 저쪽 동네는 건설 기술이 엄청나게 형편 없어서 대부분의 건물들이 다 쓰러져 가거나 페인트 도색도 제대로 못 해서 우중충하고 꾸리꾸리하고 종종 무너지는 사고도 터진다. 당장에 심지어 북한 최고의 [[명문대]]라는 [[김일성종합대학]]부터가 그렇다. 그래서 그 천박한 밑천을 숨기기 위해 건물을 최대한 화려하게 만든답시고 [[네온사인]]을 덕지덕지 쳐붙여놨는데, 이게 자기들 딴에는 화려해 보이겠지만 남이 보기에는 어디 동남아 빈민가 같은 쌈마이하고 촌스러운 디자인일 뿐이다. 혹시 몰라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이거 아프리카 [[난민]] 이야기가 아니라 그 잘난 선진강국을 표방하는 위쪽 동네 이야기다. 그나마 이것도 '혁명의 수도'라는 평양에 국한된 것이고 지방으로 가면 더 열악하기 그지 없다. 평양 한 곳을 개발하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지방의 도시나 구역들은 아마도 상상을 초월하는 기간이 걸릴 것이다. 북한의 도시 지역의 수도(水道) 공급망과 식수 공급 시설은 [[구한말]]이나 [[일제강점기]]에 만든 것을 '''100년 가까이''' 쓰고 있고, 그나마 있던 것이 [[고난의 행군]]으로 운영 유지가 어려우니 시설 노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게다가 도시의 수도 공급망은 수도 책임자조차도 어디에 배관을 묻었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심지어 [[평양]]마저도 이 모양이다. 수도 공급망의 정보 자체가 없다고 할 정도라니 정말 [[답이 없다]]. 당연히 예방 정비 같은 것은 꿈도 못 꾸고 아무리 상수도관이 삭아서 중간에서 물이 죄다 새어나가고 녹으로 가득 찬 상태라 해도 그냥 물이 나오는 대로 마셔야 한다. 이러한 사정으로 마실 깨끗한 물을 배급받지 못해서 빗물이나 흙탕물이나 모래와 오물, 쓰레기, 배설물로 가득 찬 썩은 물도 감사하면서 마셔야 할 판국이다. 영양실조에다 배탈이라도 겹쳤다가는 사망 직전까지 갈 수도 있고, 조금 더 심해서 악명높은 [[수인성 전염병]]인 [[이질]]이나 [[장티푸스]], [[콜레라]]라도 유행한다면 높은 확률로 사망한다. 이 때문에 [[쉬리(영화)|쉬리]] 등의 [[반공]] 매체처럼 위엄 있고 악랄한 군대 모습은 이미 머나먼 옛날 얘기가 되었고, 지금은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웃옷 벗고 농사 짓거나 피곤에 지쳐 땡볕에 널브러져 쿨쿨 잠자는 북한군 모습[* 최전방 경계 초소 옆에 밭일을 하는 북한 군인들을 근무 중에도 볼 수 있을 정도다.]은 뼈가 앙상해서 군인들도 굶주린다는 말을 실감한다고 한다. 한편 경수로 공사 일로 북한에서 1년 넘게 지내다가 온 일을 만화로 그린 오영진[* [[한국전력공사]] 기술자이며 부업으로 만화가 일을 겸하고 있다.]의 만화 <[[남쪽손님]]>을 보면 외국인들이 여럿 있는 경수로 공사장 근처에 주둔하여 경비를 서는 북한군 병사들도 하루 종일 농사짓거나 총을 내팽개치고 낮잠 자는 당나라 군대스러운 모습만 보여서 작가 본인이 황당했다고 할 정도였다. 외국인들이 보든 말든 태평하게 잠을 자던 모습에 다른 외국인들도 [[당나라 군대|"쟤네들 진짜로 군인 맞냐?"]]며 어이없어했다고 한다. [[답이 없다|참고로 이게 2000년대 초반의 일화다.]] 사실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 건 군대는 칼로리 소모량이 극심한 젊은이들이 특히나 칼로리 소모량이 더 극심한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칼로리를 충분히 보충해주지 못하면 그냥 산채로 몸을 깎아내는 것이나 다름없는 자살 행위에 지나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차라리 그 젊은이들을 자유롭게 풀어주어서 알아서 산업 활동이든 경제 활동이든 문화 활동이든 뭐든 하게 냅두면 젊은이 특유의 높은 생산력으로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충분히 낼 수 있는데, 그 생산력이 넘치는 시기에 생산 능력은 바닥이나 다름없는 군대에 붙잡아두고 있으니 멀쩡한 생산력을 바닥에 내다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나마 북한이 그렇게 잉여짓을 해도 먹고 살 만한 국가라면 일견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 이해가 안 되면 대한민국을 보면 된다. 이쪽도 징병제 국가라 남성들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년 반~2년 정도의 기간동안 군대에 잡아두느라 국가적 생산성에 피해가 가긴 하지만 타 징병제 국가에 비해 크게 길지 않으며 일단 어디까지나 남성 한정이라 여성들은 바로 취업전선에 들어갈 수 있고, 남성도 1년 반~2년의 패널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 구간만 버티고 나면 빠르면 20대 중반, 늦어도 30 내외면 어지간하면 바로 취업전선에 들어갈 수 있는 반면에, 북한은 비정상적으로 긴 징병기간 때문에 남한보다 훨씬 더 많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젊은이들을 맨땅에 꼴아박는 데다 국가 기반도 개판이라는 게 문제다. 인구가 훨씬 적었던 고대~중세 시기의 국가들 중 국가 전력 대다수를 [[상비군]]으로 운영하던 국가들은 다수가 바이킹 같은 약탈민족이나 유목민족 정도였고, 대부분의 정주국들은 농업 인력을 따로 계산하던 걸 고려하면 중세시대보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셈이다(...). 즉, 청년들을 먹여주지도 못하는 주제에 뭘 만들게도 하지 못하게 하는 최악의 [[자살골]] 기록을 실시간으로 갱신 중인 것이다. 물론, 북한도 바보는 아니라서 이런 문제점은 잘 알기에 저런 열병식 같은 곳에선 체격 좋은 군인들, 출신성분이 매우 좋은 집안 출신 군인들로 이루어진 평양 인근 부대만 골라서 좋은 옷과 무기를 쥐어주고 오와 열을 맞춰 행군하는 위엄 있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외부인들이 뻔히 보이는 곳에서 군기가 가득 찬 모습이 아닌 저런 모습들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군대의 기강이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는 증거다. 심지어 개중엔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그렇게 "위험하다, 경계해라" 하고 선전질을 해대던 남한에서 온 기술자들 보는데도 그 모양이다. 게다가 남한과 맞닥뜨려져 있는 [[공동경비구역]]에서 군복을 '걸치고' 런닝 차림으로 나오던 북한군 병사 둘이 우리나라 사람을 보더니 "남조선 사람이구먼?"이라고 말하고 다른 한 사람은 "기래?"이러면서 신경도 안 쓰고 갔다고 한다. 이에 오영진이나 주변 남측 관계자들은 "일단 주적이라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놀라든지 뭔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쟤들 왜 저러냐?"라고 역으로 놀랐고, 나중에 좀 알게 된 북측 공사 관계자에게 조심스럽게 이런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그런데요?"라며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서 또 놀랐다고 한다. 덕분에 북한인들은 김씨 일가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기꺼이 내놓을 광신 집단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될 정도. 엄정하게 기강을 세운 모습은 얼핏 보면 정신론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구 [[일본군]]이나 조선인민군의 풀어진 모습이 좋은 예시. 오히려 휴식 시간이 제대로 주어지고 보급에 충분히 여유가 있는 군대가 훨씬 임무에 충실하고 사고도 덜 친다. 미군이 [[쿼츠급 보급함|'''6,000억짜리 아이스크림 보급선단''']] 같은 군것질거리에도 돈지랄을 푸짐하게 끼얹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이다. 모든 직업들이 다 그렇지만 인간은 일을 하면서 얻게 되는 스트레스를 어떤 방식으로든 해소하려는 욕구가 있기 마련인데, 군인은 국토방위와 전쟁을 목적으로 만든 무기를 다루는 입장이기 때문에 훨씬 더 엄격한 상하관계와 규율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당장 민간인이었을 때는 할 수 있었지만 군대에 있었을 때는 금지 및 터부시 한 것들을 생각해보자. 기초군사훈련이 10주인 [[미합중국 육군|미 육군]]과 13주인 [[미합중국 해병대|미 해병대]]도 군기확립에만 초기 몇 주를 소비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사고라도 쳤다간 퇴소는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군사법정에 회부까지 될 수 있으며 ‘불명예 전역’까지 되기 때문에 재향군인 혜택도 받지 못한다.] 평시 때도 이런데 목숨 위험이 배로 증가하는 전시 때의 군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당연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도 비례해서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병사 개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극심한데 상부는 정신론이나 들먹이며 군인들에게 위안거리를 제공하기는커녕 기초적인 배급조차 제대로 안 해줄 경우, 그렇게 쌓인 스트레스가 전쟁범죄 같은 '더 큰 사고'로 터지기 일쑤다. 일부에선 이게 방심시키고자 일부러 연기하는 짓이라고 하는데, 탈북자들 증언에 의하면 "그래? 방심하고자 쫄쫄 굶주리고 농사일 시키고 잠자고 그러는 줄 아냐?"라고 냉소한다.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저런 상황이 너무나 만연하여 일일이 처벌했다면 인민군의 병력은 군대 유지도 못할 정도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어이없어하기 일쑤다. 그리고, 그 놈의 [[병역비리]]는 북한에도 만연해 있다. 아니 남한보다 몇 곱절은 심하다. 당장에 [[아오지 탄광]]이나 노동수용소행도 [[뇌물]]로 풀려나는 북한에서 병역비리가 없을 리가 없는 것이, 북한은 의무 복무가 10년인 데다가 이 의무 복무마저도 초과하더라도 전역 명령 없으면 언제 전역할지 기약도 없이 무기한 복무하는 게 일상 다반사인 판국이다. 맨날 염장무만 먹다 보니 소금 독 오르거나 이것마저도 못 먹어서 [[영양실조]]로 굶어 죽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근무 환경이 시궁창인 건 덤. 이 때문에 북한에서는 돈 있는 사람들이 자식을 군대에 보내려고 하면 이상한 취급을 할 정도다. 정 보낸다 해도 상황이 몹시 좋은 간부급으로 보내면 모를까 병으로는 절대 안 보낸다. 더더욱 가관인 것은, 간부급으로 보내도 그야말로 [[땡보직]]이 아니면 대부분 뇌물을 고여서 제외된다든가 아니면 더 좋은 곳으로 보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떡고물 떨어지는 곳이 아니라면 거들떠도 안 본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군 공군 장교 출신의 [[북한이탈주민]] [[박명호]] 씨가 일가족이 탈북을 선택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어서 생계가 너무 힘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심지어, 당비서같은 고위직을 했는데도 먹고사니즘이 안 되어서 생계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어느덧 큰 아들이 장성해서 인민군에 입대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 정말로 인민군에서 10년 복무기간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굶어죽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이 너무 두려워서 아들을 살리기 위해 탈북을 했다.''' 게다가, 본인이 제대군인 출신이었으니 당연히 인민군의 썩어빠지고 부패한 실상을 모를 수가 없었다. 물론, 큰 아들도 작은 아들도 인민군에 입대했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싫었고 기꺼이 가족들을 따라서 다같이 탈북을 했다. 이러한 심리를 관원들도 알기 때문에 아예 '군 면제를 받고 싶으면 얼마'라는 식으로 [[뇌물]] 몇 푼만 쥐어주면 쉽게 군면제를 받는다. "[[뇌물]] 몇 푼 쥐어주고 마느냐, 금쪽 같은 내 아들을 사지로 내몰 것인가." 는 돈이 있는 부모라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다. 사실, 북한에서는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있어서 아들 하나를 딸 여럿보다 더 아끼는 경향이 크다. 북한 쪽 병역회피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남한의 [[병역비리]] 문제와 동일선상에서 생각하면 안 된다. 당장 그 조선인민군의 총사령관인 김정일과 김정은은 군대에 안 갔다. 게다가 차라리 면제가 나을 지경의 병역비리도 나오는데 [[고관대작]]이 자기 자식을 뜬금없이 장성으로 만든다. 그래서 조선인민군에게는 [[낙하산 인사|누군지도 모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단장으로 부임해오는 것]]이 일상이다. [[최룡해]]가 이 과정을 거쳐서 조선인민군 차수가 되었다. 적어도 2010년대 초반까지는 정작 일선 병사들(하전사)들은 자신들의 이러한 취급에 생각보다 불만이 없었다. 폐쇄된 북한 내에선 외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조선로동당이 가르쳐주는 대로만 믿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군 생활이 비참하고 고달파도 '''[[북한의 한국 묘사|남조선 놈들은 우리보다도 헐벗고 굶주리는 중]]'''이라는 믿음으로 정신승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 남한의 실상을 전혀 모른 채 자기들보다 못 먹고 못산다는 조선로동당의 선전에 정말 그런 줄 알고 '그래도 우리는 남조선 것들보다는 상황이 더 낫다'며 자기 위안을 삼았다. 실제로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의 주범들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김현희]]는 처음 체포되었을 때는 조선로동당에게 교육받은 대로 남조선은 사람이 살기 힘든 악마들만 득시글한 생지옥이며 당연히 이 악마놈들이 자신을 무자비하게 고문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작전 시작 전에 지급받은 청산가리 앰플로 자결을 시도하였다가 저지당해서 미수에 그쳤고, 일단 대화가 시작되고 어느 정도 분위기가 정리되자 수사관들이 남한 구경을 시켜주었는데 생지옥은커녕 오히려 밤만 되면 어두컴컴한 북한과는 달리 낮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휘황찬란한 조명들이 가득한 서울 시내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그동안 속고 살았음을 깨닫고 마음을 돌려서 테러 사건에 대해 모조리 실토한다. 김현희는 하층민도 아니고 상류층 집안 출신이었음에도 남한에 대해 저렇게 오해하고 있었을 정도이니, 일반적인 북한의 서민들이 남한을 어느 정도로 오해하고 있는지는 안 봐도 뻔한 수준이다. 다른 사례로 [[임수경 방북 사건]] 당시 임수경이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려고 하자 북한 주민들은 그녀가 귀국하면 남조선 정부에 의해 무자비하게 고문당하고 처형당할 것이라고 여겼는지 돌아가지 말라면서 펑펑 울고 귀국을 말리기까지 했다. 탈북했다가 자의든 타의든 다시 북한으로 돌아온 이들의 최후가 워낙 비참했다 보니, 그런 자기들보다 더 인외마경(이라고 교육받은 곳)인 남조선은 임수경에게 더하면 덜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은 가혹한 처우를 내릴 거라고 믿어서 그랬던 것이다. 훗날 임수경이 고작 몇 년형만 받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충격을 받았고, 나중에 북한 기자들이 임수경의 집을 방문하자 임수경의 부모들이 맞이해준 것을 보고 북한 전역에서 경악을 했다고 한다. 북한식으로 하자면 그야말로 '일족이 멸문지화를 당하고도 남을 일' 인데 부모들이 멀쩡했을 뿐 아니라 가정환경조차 부유한 수준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데꿀멍했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임수경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아니, 남조선이 저렇게 자유로운 나라였다니? 그리고, 감옥에서 글도 쓸 수 있다고? 게다가 정치범을 석방까지 했다고?"''' 라면서 자유를 위해서 탈북한 경우도 있는데, [[북한이탈주민]] 출신의 작가 도명학 씨가 대표적이다. 물론, 이것도 이제는 옛 이야기이다. 바로 중국이 개방하고 소련이 무너지면서 러시아나 중국으로 벌목 노동자 같은 해외 노동자들로부터 자신들이 그 동안 조선로동당에게 속았음을 알게 되었다. 이들도 철저하게 관리한다지만[* 실제로 해외 파견 근무자들은 가족들을 반드시 본국에 인질로 잡아둔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탈북하는 사람도 있긴 있다. [[태영호]] 일가가 대표적으로, 여러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기어이 본국에 있던 가족들을 근무지로 데려와 함께 살다가 큰아들이 반드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닥쳐오자 함께 탈북했다.] 빈틈이야 얼마든지 있고, 시간이 지나며 남한에게 개방한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흘러들어온 소식이나 물건들로 남한의 상황을 알게 되었다. 파견 근무를 통해 탈북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관련 노동터가 폐쇄되기도 했다. 김정일 시대 때에는 널리 알려져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고 김정은 시대에 들어가면 결국 2010년대 중후반에는 중앙에서 경제를 통제하는 것을 거의 포기해 버렸다.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이 조치가 각종 정상회담과 더불어 김정은의 지지를 높였다고 한다. 하지만 자유를 추구하는 풍조가 더 늘어나서 체제 위협을 느낀 김정은이 2020년대부터 양곡판매소를 만들고 곡물을 내다팔지 못하게 하는식의 통제를 심히 강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이에 현금 수입이 부족해진 도시라면 평양까지도 아사자가 생긴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었다. 남한과의 경제 격차를 북한인들에게 알려주는데 앞장섰던 건 다름아닌 [[장마당]]. 2020년 이전까지는 정부에서 어느 정도 민간 차원에서의 경제 활동을 풀어주었는데, 당연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해 남조선의 문물과 소식들이 거의 대놓고 민간 곳곳으로 유입되고 있는 수준[* 오죽하면 제법 부유한 계층에서는 남녀가 결혼할 때 혼수로 남조선제 가전 제품이 하나라도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파혼 사유가 될 정도라고 한다.]이라 남조선이 자기들보다 헐벗고 굶주린다는 조선로동당의 선전은 정말 두메산골짜기 및 오지에 평생 박혀 사는 경우 아니면 다들 씹고 있으며, 오히려 부모 세대와는 달리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조선로동당으로부터 공식적인 배급을 받아본 경험이 아예 없는 신세대들은 조선로동당으로부터 '은혜'[* 말로는 이렇게 써놓았으나 사실 국가가 주민들의 경제 활동을 방해하여 모든 자원을 독점하여 자신에게 충성해야만 식량 등의 물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사육에 가까운 행태였다. 2020년 이후에도 이를 부활시키려는 듯한 움직임이 있다. 이유야 당연히 장마당을 통해 남조선의 생활이 흘러들어오기 때문. 현재까진 남조선 문화만을 막고 있으나, 이게 언제 더 확대될지는 모를 노릇이다.]를 받은 기억이 없다 보니 주는 건 없는 주제에 자신들을 억압만 하는 조선로동당에 대한 불만이 상당해진 상태다.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 탓에 평균 수명이 낮은 북한 사회의 특성 상 세대 교체가 빨리 이루어지기 마련인데 이 불만 많은 신세대들이 사회 곳곳에 들어차는 순간부터 김정은의 통제 능력에 심각한 악영향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중 가장 불안한 곳이 총칼을 들고 있는 군대인 셈. 2017년에 일어난, 판문점에서 총격을 맞으며 넘어온 것으로 유명한 [[오청성]] 같은 지위 높은 집안 출신조차 한국 드라마를 찾았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다. 이 때부터 시작한 한류 열풍으로 인해 부유한 가족의 신세대들끼리 서울말투를 사용하는 게 유행이었다는 소식은 덤. 참고로 김정은 시기 이전에는 북한군의 소속이 조선로동당 산하 소속이었으나, 김정은 시기에 개편되어 조선로동당으로부터 독립된 김씨 일가 전용 부서로 재편되었다. 즉 군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뜻. 사실 지구상에 이 정도로 상비군 전력이 기아상태까지 빠진 나라가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 자체도 흔치 않은데[* 보통의 실패국가들 다수는 다른 게 다 막장이지만 상비군만큼은 정권 유지를 위해 어떻게든 돌아가도록 만들어주는 게 정상이다. 당장 자국민을 밥먹듯이 학살하는 아프리카 군벌이나 독재자들조차 자기 휘하 상비군만큼은 살뜰히 챙기며, 하다못해 '''고대 로마'''조차 자국 병사들에게 후한 혜택을 주어 반역 의사를 줄이고자 노력했다.] 이것도 지정학 덕에 가능한 상황이다. 전세계 어떤 나라와 전쟁해도 질 게 뻔한 대신 국가 전체가 청야상태라 들어가도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중국[* 원래부터 중국은 북한뿐만 아니라 미얀마 등 다른 불량국가에 대한 지원 논란도 [[중국/외교/비판|상당히 있다.]] 단, [[북한/문화 검열|중국의 개방개혁 요구를 거부한 사례]]가 있는 만큼 100% 우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이라는 강력한 뒷배로 인해 인접국의 공격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기묘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 것.[* 북한이 동아시아가 아닌 남아시아, 중동(서아시아+북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고 뒷배가 되어주는 강대국이 없다면 적성국가 및 반정부 군벌의 공격이 빈번해지거나 현실과 달리 진작에 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북한을 공격할 사유가 가장 넘쳐나는 [[대한민국|남한]]과 특히 이러한 남한을 제어할 수 있는 [[미국]]이 재전을 반대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숨이 붙어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적들이 굳이 때릴 의사가 없어서 지금까지 저런 기묘한 체제가 유지될 수 있던 셈이다'''.[* 실제로 [[연평도 포격전]] 당시엔 남한이 진짜 뒤집어져서 한판 붙으려고 했으나, 미국이 말려서 막혔고, 이후부턴 직접적인 도발이 진행될수록 '미국이고 뭐고 진짜 참지 않고 밀어버리겠다'는 으름장을 놓기 시작하자, 현재는 남한에 사고치는 건 꿈도 못 꾸고 자기네 땅에서 미사일 발사하는 것 외엔 도발을 최대한 자제하는게 북한 정권이다. 북한도 막상 진짜로 전쟁이 터지면 핵 빼고는 이길 방법이 거의 없다는 걸 아는 데다가 핵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전체를 황폐화시키는 짓이기 때문에 싸울 것처럼 열만 올리고 있는 것이 체제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게다가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까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섬과 동시에 폐지된 상태라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는 미사일 개발도 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누리호]]의 발사 성공으로 인해 그 이상의 능력을 낼 수 있는 발사체 개발도 가능해졌다. 더욱이 한국의 공업력은 북한보다도 압도적인 격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미사일을 양산하는 것 따위는 일도 아니다.][* 사실 미국이 먼저 북한과 전면전을 벌이려다가 물러난 적도 있는데, 바로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그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북한이 먼저 사죄를 표하기는 했으나, 이 때는 아직 소련이 건재하던 시기였고, 반면 미국은 [[베트남 전쟁]]이 겨우 1년 전에 끝난 상황이라 중국이나 소련과의 전쟁만큼은 피해야 했다. 물론 그럼에도 중국과 소련은 미국의 분노에 아무 말도 못했고, 여차하면 북한을 밀어버리겠다는 속내는 정말이었기 때문에 북한을 포기하려는 대안까지 준비하고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